[송로야담] 어느 날 머리 위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W. 닌
핵폭발이 우리의 옛거처를 파괴하고, 땅 위의 모든 생명체를 휩쓸어간 지 6년이 흘렀습니다. 탐사자들이 지하 벙커에서 지낸 지도 벌써 6년이 지났다는 의미입니다. 해를 보지 못한 지도, 신선한 공기로 숨쉬지 못한 지도 오래되었네요.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이곳은 안전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합니다. 탐사자들에게는 이 지하 벙커가 세계의 전부가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안락하지만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머리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