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와 PC의 가문은 오랜 앙숙 사이로, 줄곧 정적 관계에 놓여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닥 상관 없겠죠. 두 사람은 가문의 정치적 화합을 위해 정략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그러한 약속에 당사자들의 합의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KPC는 하루하루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KPC에겐 미안하지만, PC에겐 좋을 일이에요. PC는 KPC를 줄곧 사랑해왔으니까요! 그러나 결혼식 3일 전, PC는 KPC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커다란 달이 뜨는 밤, 비명이 들리고 아침이 떠오르는 날, 뜯어먹힌 시체들이 거리에 널려있다.
어지럽게 눈이 흩날리는 이곳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 있다. 눈 속에 선 그는, 위를 보며 되뇌인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돌아가야 하는 곳이 있다고. 아직,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DoubleCross The 3rd Edition Footsteps in the snows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두 사람은 청명한 하늘을 달립니다. 날씨는 맑고, 오디오에서는 명쾌한 노랫소리가 울리네요. 달려라, 바인더~
소유한 자에게 불사의 힘을 준다고 하는 "죽은 자의 보관(宝冠)". 이를 위해 호화 여객선 '노 라이브 퀸'호에 잠입한 FH 에이전트들을 기다린 것은 피보라의 지옥이었다. 무한한 투쟁 본능에 따라 계속 싸우는 승객들. 그중에서 유열에 몸을 담그고 웃는 것은 불사하는 해적. 죽은 사람을 낳는, 죽은 사람에 의한 항해의 행선지는 과연───. 더블 크로스 the 3rd Edition Deadman's Cruise 더블크로스───그것은 배신을 뜻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