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입니다! 저승과 이승이 오묘하게 뒤섞인다거나 하는 으스스하고 로맨틱한 무드 속에서, 우리는 KPC가 강력하게 주장하여 할로윈의 쿵짜작쿵짝 파티피플이 되기로 했어요! 싫어도 설득에 못이기는 척 두 사람은 멋진 코스튬을 입고 클럽 [Nightmare] 에서 진행되는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어찌나 핫한지 주문 폭주로 할로윈 당일에 아슬아슬 배송된 코스튬 박스, 개봉박두! 이제 입고 클럽으로 출발하면 된다고 생각 했지만... … 코스튬을 입은 KPC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이거 뭐 빙의 롤플레잉 이런건가요? 아닌데? 그냥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멈춰 KPC!! 너 코스튬 잠깐 벗어봐-!!!
2학년이 되면 원하는 친구와 방을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때 여러 이유로 인해 방을 바꾸는 일도 잦습니다. 부디 좋은 방을,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룸메이트를….
KPC와 PC의 가문은 오랜 앙숙 사이로, 줄곧 정적 관계에 놓여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닥 상관 없겠죠. 두 사람은 가문의 정치적 화합을 위해 정략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그러한 약속에 당사자들의 합의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KPC는 하루하루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KPC에겐 미안하지만, PC에겐 좋을 일이에요. PC는 KPC를 줄곧 사랑해왔으니까요! 그러나 결혼식 3일 전, PC는 KPC가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커다란 달이 뜨는 밤, 비명이 들리고 아침이 떠오르는 날, 뜯어먹힌 시체들이 거리에 널려있다.
어지럽게 눈이 흩날리는 이곳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이 있다. 눈 속에 선 그는, 위를 보며 되뇌인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돌아가야 하는 곳이 있다고. 아직,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DoubleCross The 3rd Edition Footsteps in the snows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