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부대] Payback Diamond
W. 수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이아몬드가 붉은 천에 휩싸인 채 빛나고 있었다. 가공할만한 아름다움이었다. 신이 떨군 눈물도 이토록 화려하지 못하리라. 장내의 시선이 홀린 듯이 매끄러운 단면을 탐했다. 그것은 황홀함의 극치였고, 감히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였다.
한 남자가 침묵을 깨고 “1, 128억 달러!”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경매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축복받은 보석, 신의 눈물을 녹여 만든 다이아몬드, 아침에 빚어 새벽에 달아둔 희고 투명한 샛별.
모두 웨딩 웨누스(Wedding Venvs)를 치장하는 수식어입니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보석 중 가장 아름답고 커다랗다는 그 보석이 드디어 세공을 끝내고 경매장에 오른다는군요. 때마침 경매장의 초대권을 얻은 KPC가 당신에게 권합니다.
“다음 주 토요일 저녁에 시간 괜찮아?”